1일차 글답게 배운 내용을 위주로 쓰기보단 나의 다짐을 적어보려고 한다. 나중에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두지 못하도록 못을 박아버리겠다 😆😆😆😆😆
- 항해99, 왜 지원했나요?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 먹고나서부터 항해를 계속 보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9-9 몰입'을 할 자신이 없었다. 개발이란 것에 대해 무지한 상태이기도 했고, 아무튼 뭔가 자신이 없었음.그래서 항해 주변을 그냥 계속해서 맴돌고 있었는데, " 아, 이제는 안되겠다 " 싶었다. 퇴사하고 어느덧 1년 정도 지났고, 언제까지 개발 '공부'만 할 수 없었다. 개발자에게 "꾸준한 성장"이란 숙명과도 같은 존재이지만, 일단 취업을 해서 준비 과정을 끝내고 싶었다. 어디가서 "나 개발자야~" 하고 싶었던 인정욕구도 스멀스멀 올라오곤 했다 ㅋㅋㅋ다양한 루트로 공부를 해왔지만 제대로 몰입한 시간은 적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 도전 삼아 뭐에 홀린 듯이 항해에 지원했다.
- 온보딩 과정을 마치며..
3-9 집중도 쉽지 않았다. 사실상 밥 먹는 시간 빼면 5시간 집중인데, 부끄럽지만 이전에 내가 얼마나 놀았고 나태해졌는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 무의미한 시간들을 보내는게 질렸고, 시간적 사치를 너무 부렸기 때문에 그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자리에 앉았었다. 처음 온보딩 과정을 '언어기초' 와 '알고리즘' 트랙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또 조금 공부했다고 '알고리즘' 과정을 선택해버렸다. (사람은 항상 겸손할 줄 알아야...) 작정하고 알고리즘 문제를 푼 적은 없어서 하루에 3문제도 버거웠다. 문제에 해당하는 자료구조도 공부해야하고 이해한 내용으로 문제에 적용까지 하려니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내 주위에 있는 팀원들이 실력이 너무 좋았던 것이다... 나는 a 하나도 못하는데 옆 팀원들을 보면 A, B, C 하고 있고.. 내가 1년에 달하는 시간동안 무엇을 했는지 많이 돌아본 계기가 되었다. 온보딩 {무엇이든 물어보살}때, 매니저님이 돌파력을 가진 개발자를 얘기하시면서 우스갯소리로 "머리가 깨져봐야" 안다고 하셨는데 ㅋㅋㅋ 첫 날 머리가 와자작 깨졌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온보딩 3주차에는 sql 트랙을 선택해서 또 새로운 팀원들을 만났는데, 이 분들.. 또 다시 한 번 나의 머리를 깨부숴주셨다..ㅎㅎ하하하... sql 주차는 좀 easy~ 하게 지나갔으나 문제는 그 다음, 토이 프로젝트였다. 잘 다뤄보지 않았던 파이썬으로 해야함 + 풀스택 + 프.로.젝.트...!! 프로젝트!! 그냥 강사 소스코드 복붙하는게 아니라 정말 무언가를 개발해내는 .. 그런 경험을 처음 한 것이다. 사실상 팀원들의 멱살캐리로 머리채 잡혀 끌려갔지만 ㅋㅋㅋ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어화둥둥 해주시는 팀원들의 따뜻한 말들이 나를 살렸다.. 다시 한 번 생각해도 눈물이..🥲🥲🥲 그렇게 프로젝트도 완성하고, 서버 배포까지 경험해보니 " 아 이렇게하면 진짜 뭐라도 되겠다!" 라는 확신이 생겼다.
- 본과정에 들어가면서..3개월 뒤에 나는 어떻게 되어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가장 크다. 남들 눈치를 많이 보는 내가 나만의 페이스를 찾아 달릴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은 되지만 어떻게든 나에게만 집중해보려고 한다. 눈에 보이는 '어나더레벨'의 사람들이 나의 걱정을 자꾸 증폭시키지만 최대한 안봐보려고..! 그리고 3개월 후엔 나도 그 어나더레벨에 한 번 껴보려고!! 죽도록 노력해보고 싶다.1년동안 재수생 생활도 했었고, 또 1년동안 편입생 생활도 그렇게 죽도록 했는데 겨우 3개월, 까짓거 해보지 뭐? 3개월만 진짜 열심히 하면 뭐라도 된다는데, 이제는 정말 안할 이유가 없다. 꼭, 꼭, 수료하고 심지어는 아주 우수하게 수료해서 진짜 "개쩌는" 개발자가 되어보리라 ⭐⭐⭐⭐⭐
그럼 화이팅, 나 자신.
'T.I.L. :: Today I Learned > 항해99 14기 본과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y 6. 알고리즘 척척 풀어봤으면 소원이 없겠는 하루 (0) | 2023.04.08 |
---|---|
Day 5. 왜 그런 날 있잖아요 내가 뭘 했는지 모르겠는? (0) | 2023.04.07 |
Day 4. 강의를 듣고 듣고 또 들어요 (0) | 2023.04.06 |
Day 3. 갑자기 몰려오는 불안감.. (0) | 2023.04.06 |
Day 2. 오늘도 좀 더 성장한 나예요,, (0) | 2023.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