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팀을 만났고! 하루종일 기획 회의를 했다. 느낌은 좋다. 그런데 아무래도 프로젝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기획 단계에서 많이 진이 빠진 것은 사실이다.. 회의를 하고 어찌저찌 주제를 선정하고 s.a를 제출했다. 주제는 '여행'. 이것저것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기는 했는데, 개발자의 입장과 디자이너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나는 우리가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취업을 하기 위함이니 어쨌든 어려우면서 도전해볼 만한 기능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사실 주제는 큰 상관이 없고 어떤 기능을 구현하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붙일 수 있는 걸 생각하다보니 조금 포괄적인 쪽으로 갔던 것 같다. 반면 디자이너는 유저 플로우를 생각하며 기획을 해야한다고 했다. 디자이너에게 외주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협업을 하는 것이라는걸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기능 구현에 초점을 맞추는게 아니라 정말 제대로 된 하나의 서비스를 기획해야하는 거였다.
그렇게 기획을 하고 저녁에 강준규 멘토님의 기획 특강이 있었다. 서비스에는 크게 A type 이냐 B type 이냐로 볼 수 있다고 했다.
A type : 실제로 유저를 유치해서 결과를 낼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 정말 유저가 필요한 구체적인 기능을 제공해주어야함
B type : 이미 기존에 있거나 상대적으로 익숙한 서비스지만 높은 숙련도와 많은 고민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프로젝트 + 상대적으로 더 높은 완성도와 더 좋은 구조, 더 과감한 스택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해야함
특강을 듣고나니.. 우리 프로젝트는 B였던 것 같다.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고 계획을 공유하는 웹 사이트.. 기존에 이미 널렸고 익숙한 서비스인데 이것을 완성시키려면 단순히 벤치마킹이 아니라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힘써야만 한다. 일단 어느정도 가닥이 잡혀서 구색을 맞추는 중이긴 한데 조금 고민스럽긴 하다. 조금만 말이 되면 그냥 기능 구현을 연습해보려고 덧붙이자고 하려고 했었는데 이대로는 이도 저도 아닌 서비스가 나올 것 같아서 걱정이다. 원래 기획 단계가 가장 어렵고 항해에서도 1주일을 기획 주간으로 정해놓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고민해보고 구체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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