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클론 코딩을 마치고, 이제 실전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클론코딩때 예기치 못하게 팀원이 이탈하게 되면서 상당히 아쉬운 결과를 만나게 되었다. 백엔드 팀원들과 합도 좋았고 즐거웠는데 마지막에 그렇게 찬물이 뿌려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 간단한 CRUD마저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다시 한 번 마음을 잡고 실전 프로젝트를 정말 멋지게 해내고 싶다.
실전프로젝트를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싶은 기능들을 이야기 해보았다. 처음엔 몰랐지만 점점 구체화해가면서 느낀 것은, 백엔드의 도전적인 부분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이대로면 그냥 CRUD 게시판을 또 하나 만들게 될 것 같아서 더 많은 기능을 붙이고 싶은데 프론트엔드, 디자이너와 협업을 해야하니 제약사항이 조금 있다. 아직 프로젝트 기획 단계라서 이제 시작이지만, 현재까지 나온 목표를 보면 더 많은 것을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해소되지 않는다. 프론트 엔드와 협업을 하면서 동시성 제어, 부하 테스트, 대용량 데이터 처리 등 챌린지적인 요소까지 가지고 갈 수는 없는걸까?
처음에 서비스팀과 챌린지팀을 선택해야했을때, 서비스팀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협업'이다. 실제로 신입으로 입사를 하게 되면 내가 당장 하게될 일은 큰 서버를 직접적으로 만지기 보다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터득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고 적절하게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연한 신입사원이 될 수 있다는게 메리트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는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으나 백엔드 개발자로 이런 것까지 해봤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없어보인다. 아직 기획 단계이니 조금 더 나의 의견을 피력해보고 정 안되면 기능 구현만이라도 도전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 근데 그렇게 끝나기에는 정말 정말 아쉬울 것 같다. 참 다행히도 다른 팀원들도 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기획을 뒤엎자는 말에 다들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일단 내일 다시 회의를 해보기로 했다. 좀 더 참신한 아이디어로 다시 한 번 회의를 해보려고 한다.....
회의 지옥 레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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