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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 Today I Learned/항해99 14기 본과정

Day 50. 기획부터 다시 천천히..🐌

by DaSsom 2023. 5. 22.

결국 기획을 다시 처음부터 하기로 했다. 이틀동안 열심히 회의한 내용 싹 날리고 새로 시작.

 

1. 기존 계획 + develop

  - 이건 다들 많이 아쉬워해서 기능을 더 붙이자기엔 진짜 이도저도 아닌 기능 욕심만 많은 프로젝트가 될 것 같고 최고의 프로젝트상 못받을 것 같아서 탈락.

 

2. 화상채팅 + 화면공유 가능한 모각코 플랫폼

  - 내가 제시한 아이디어였다. 처음 출발은 온라인에서 과외 선생님을 찾고 온라인 과외를 하는 플랫폼을 만들자였는데 그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코딩 과외를 하는 플랫폼을 만들자 했다가 모각코를 할 수 있는 플랫폼까지 갔다.

 

3. 맞고 게임

  - 이거 진짜 너무 신박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였다. 다른 팀원이 던져준 아이디어였는데 실제 맞고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거였다. 게임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동시성 제어도 해야하고 게임 알고리즘도 구현해야하니 백엔드에서도 할 일이 많을 것이고 프론트엔드에서도 꽤 도전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디자이너님의 부담감을 줄일 수 없어서 아쉽게도 패스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하고 싶었던 아이디어 ㅠㅠ)

 

결국 우리는 '위치 기반 온라인 모각코 플랫폼'을 만들게 되었다.>< 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 살이 붙어서 메인으로 꼽히다니.. 감격! 내가 제시한 아이디어로 기획이 되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새롭게 도전해보는 것들이 많아서 재미있을 것 같다.

 

다들 아쉬운 마음이 컸던 탓인지 회의가 생각보다 순조롭게 흘렀고 아이디어 선정을 한 뒤로 여러가지 좋은 소스들이 등장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우리가 참고할 수 있을만한 레퍼런스를 찾고, API 명세서와 ERD를 작성했다. 프로젝트를 연거푸 3번하다보니 느낀 것은 DB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DB에 어떤 컬럼을 넣고 어떤 형식의 데이터가 필요한지 정하면서 프로젝트가 점점 구체화되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리고 API 명세서를 작성하는게 처음에는 조금 막막할지 몰라도 어떤 값을 받고 반환할지 간단히 적어놓고 시작하면 그것도 점점 구체화가 된다. 

 

개발 공부를 계속해서 하다보니 느낀 것은 백엔드는 결국 CRUD가 제일 중요하고 어떤 값을 받고 반환할지만 잘 생각하면 된다. 원하는 조건에 맞추어 DB에서 데이터를 꺼내서 전달해주고 프론트단에서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넘겨주면 할 일 끝. 그리고 빠르게 서버 구축해서 배포해주고 오류가 터지면 계속해서 해결해나가고. 그래서 문제해결력이 정말로 중요하고. 기능을 구현할 때 알고리즘을 많이 알고 있다면 훨씬 더 퀄리티가 높은 코드가 나올 수 있겠지. 그래서 알고리즘도 공부해야하는 것이고!! 알면 알수록 모르는게 많아지는 개발 공부. 참 아이러니 하지만 이거 꽤 재미있다.